세상의 시(詩) 210

너와 나라는 말 사이는 너무 아득해서 푸르다-윤석산

너와 나라는 말 사이는 너무 아득해서 푸르다 윤 석산 너와 나 사이라는 말은 너무 아득해서 푸르르다. 해 뜨고 바람 불고 구름 흐르고 그리고 그 다음 푸르디 푸른 고요 2 네가 떠난 후 간밤 안고 자던 너라는 말만 해도 그렇다. 너라는 말 속에는 너는 없고, 그래서 나도 없고, 출렁이던 네 가슴이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