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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맛집 해반

#해반 #고수맛집 제부의 정년을 앞두고 떠난 여행 순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렸다 숙소에는 식사가 안된다해서 나선 길 낯선길에서 식당을 그것도 맛있는 집을 찾기란 어려웠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 해반 무작정 들어갔으나 오늘은 영업을 안하는데요 하는 것이다 아 대전에서 왔는데 지리도 모르고 했더니 그럼 반찬은 없지만 밥은 있으니 얼른 드릴게요 갈치조림 괜찮을까요 하셨다 그럼요 그럼요 ㆍ 밥을 먹을수 있다는 것만도 반가운 일이었다 따끈한 현미볶은 차로 물을 가져다 주시고 새로 담근 겉절이 섞박지 물김치 그리고 보글끓는 갈치조림은 정말 맛있었다 시장이 반찬이라지만 정말 시장이 아니라 반찬이 맛있었고 저녁을 굶을까 영업을 안하심에도 밥을 주신게 참 고마웠다 혹시 낼 아침 식사도 할 수 있을까요..

소금꽃 별

소금꽃 별ㅡ비단모래 화사하던 꽃잎 스르르 눈 감더니 화약내 풍기며 내 가슴을 관통했습니다 이별은 느닷없이 준비한 말도 전하지 못하고 꽃으로 지고 소금기 쌓이는 눈물 서걱이는데 떠난자리 흔적조차 지우려하는 마음 알았을까요 대낮에도 푸른별이 뜹디다 슬픔 눌러칠한 색으로 뜹디다 세상에서 가장 아픈게 이별이라고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이라고 꽃진자리 별이 뜹디다 서로 만나지 못하는 그 길 비껴 소금꽃 같은 별로 뜹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