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시(詩) 210

소금꽃 별

소금꽃 별ㅡ비단모래 화사하던 꽃잎 스르르 눈 감더니 화약내 풍기며 내 가슴을 관통했습니다 이별은 느닷없이 준비한 말도 전하지 못하고 꽃으로 지고 소금기 쌓이는 눈물 서걱이는데 떠난자리 흔적조차 지우려하는 마음 알았을까요 대낮에도 푸른별이 뜹디다 슬픔 눌러칠한 색으로 뜹디다 세상에서 가장 아픈게 이별이라고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이라고 꽃진자리 별이 뜹디다 서로 만나지 못하는 그 길 비껴 소금꽃 같은 별로 뜹디다

가을 시집

#가을은 멘틸오렌지 #유창수 시인 사랑하는 가을 하늘 나무에게 이 시집을 바칩니다 시집의 편집과 표지 디자인을 예쁘게 해 준 큰 딸 유가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유창수 시인 중학교 선생님이다 국어교사다 유시인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을 훤히 보고 시를 환히 쓴다 불빛이 심장에 있기 때문이다 눈으로 세상을 보지않고 촉감과 사랑 긍정으로 보기 때문이다 살고싶다 이 시집을 받고 더 ᆢ 눈 ㅡ유창수 찬 세상에 따뜻한 눈이 내리는 건 시린 마음에 포근한 눈이 덮히는 건 내 손 꼭 쥔 너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