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가족은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비단모래 2012. 1. 22. 08:13

 

그대의 꿈은 무엇인가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봤나요?

아니 포기하지 않고 해냈나요?

 

당신의 꿈을 응원하는 영화 댄싱퀸...

바쁘다는 설 대목 토요일 아침에 보았습니다.

 

가슴뭉클하게 했고 마음 따뜻하게 했습니다.

 

영화 <댄싱퀸>은 ‘서울시장후보의 아내가 댄싱퀸?!’이라는 기발한 설정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일반적으로 서울시장후보의 부인이라고 하면 머리를 단정히 올리고 취미는

꽃꽂이인 고상한 사모님을 떠올리기 십상인데. 그러나 영화 <댄싱퀸>의 엄정화는 자신의 꿈이었던 가수의

길을 위해 슈퍼스타케이에 도전하게 됩니다.

현재는 가난한 인권변호사의 아내로 에어로빅 강사를 하고 있지만 가수의 꿈을 버릴수는 없었습니다.

사소한 사생활까지 지지율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서울시장후보라는 꿈에 도전하는 남편에게

부인이 댄스가수를 꿈꾸는 상황은 굉장히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죠다.

그러나 슈퍼스타케이에 떨어지고 난후 딸아이의 말에 자극을 박게 됩니다.

"난 엄마처럼 안살아"

그말에 옛날 대학시절 자신을 캐스팅하려던 기획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사모님과 가수연습생의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넘나들어야만 하는

아내의 이중생활이 다이나믹하게 펼쳐져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폭풍웃음을 웃게 합니다.

그러나 남편이 자신의 가스생활로 어렵게되자

아내는 힘을 냅니다.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그때남편의 말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내 꿈을 위해 평생 나를 뒷바라지한 아내의 꿈을 그만 두라고 했었습니다.

아내가 가수인게 뭐 나쁜일입니까?

가족은 다스리는게 아니라 함께 가는 겁니다.

국민도 다스리는게 아니라 함께 가는겁니다."라고

 


명절을 앞두고 보기를 잘했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 댄싱퀸

그러고는 어제저녁을 즐겁게 마련했습니다.

아버님 모시고 두아들 내외 손녀.

그리고 동서를 하늘로 보낸 작은 집 식구들 넷

아랫집 동생네 까지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주 즐겁고 행복하게...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일요일 많은 식구가 모이겠지요.

30여명이 넘는 가족입니다.그러나 가족의 위대함...그 질긴 사랑을 함께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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