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버스를 기다리며-읍내동연가 버스를 기다리며 어느새 쥐똥나무 잎이 병아리 발바닥 만하다 멀리 봉황정에 걸린 아침해 세상으로 나가는 내게 웃음을 건넨다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고 상채기 가득하지만 기다리고 있겠다고 지친 몸으로라도 꼭 돌아오라고 빡빡한 버스속에서 졸듯이 거리로 나와 사력을 다해 버텨야.. 읍내동연가 2014.11.07
[스크랩] 거기 계족산이 있었네-읍내동연가 거기 계족산이 있었네 이현옥 그랬습니다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 보도불럭 사이를 비집고 나온 민들레를 이제서야 보았습니다. 노랗게 눈을 뜨고 나 여기 살아있다고 그 추운 겨울을 이겨냈다고 나팔소리를 내고 있었어도 도시의 소음과 사람속에서 부대끼느라 이제 보았습니다. 세상이 .. 읍내동연가 2014.11.07
[스크랩] 방문객-정현종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읍내동연가 201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