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수항리의 겨울

비단모래 2016. 1. 25. 15:26

그냥 한 장의 백지 입니다

수항리는

한 장의 겨울도화지에 꿈을 그려봅니다

참 철도 없습니다

아마 이렇게 철없으니

그런 날 들을 견뎌냈겠지요

파란 하늘과 백색의 땅

어떤 기다림을 하고 있을까요

상처도 이렇게 덮어지기를

 

 

 

꿈꾸는 겨울입니다

장독대도 우물에도

하얗게 하얗게 겨울이 쌓입니다

 

 

 

 

 

 

 

 

 

 

 

 

 

남편이 만들어 세운 솟대들

하늘 가까이서 눈을 맞고 있습니다

 

눈으로 길은 사라졌지만

도시 아파트에서 느끼지 못한 아랫목

아..절절 끓습니다.

사랑이 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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