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추석

비단모래 2013. 9. 19. 20:48

정말 명절은 힘들다

8남매 맏이인 나만 힘든게 아니라

내 며느리들도 힘들고

명절을 쇠러 오는 형제들도 힘들다.

 

머리가 빙빙 돌 정도로 하루종일 부엌에서 서 있어야했다.

발바닥에 불이나고 허리에 담이들고..

 

그저 안타깝게 바라보는 남편

어머님 가만히 계시라며 나서는 며느리

그래서 이 고단함을 잊는다.

 

남편이 성묘를 가는 길에 찍어서 보낸 코스모스 꽃길

이 사진을 받고

그 마음을 읽는다.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몸도 성치않은 아내의 명절이...

 

 

^^계족산 위로 둥근보름달이 떠올랐다.

슈퍼보름달 이란다.

 

하루종일 무던하게 설거지를 해낸 며느리들 고맙고

아들들 고맙고

무엇보다

남편이 고맙다.

 

또 이렇게 8남매 맏이의

이렇게 추석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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