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따러가세-황금심
뽕 따러 가세 뽕 따러 가세 칠보나 단장에 뽕따러 가세
뽕 따러 가면 살짝궁 가지 뒷집 총각 따라 오면
응 응 응 응 동네 방네 소문이 날까 성화로구나
응 응 응 응 응 응 뽕따러 가세
뽕 따러 가세 뽕 따러 가세 앞뒷집 큰애기 뽕따러 가세
뽕이나 따면 무슨 재미냐 오매불망 정든 임아
응 응 응 응 일만 설움 말단 설화를 불러나 보자
응 응 응 응 응 응 뽕따러 가세어제 아버님 국이랑 이것저것 반찬을 만들어 놓았더니 남편이 가지고 아버님께 다녀왔다.
아버님 모시고 읍내에 나가 점심도 사드리고
아버님과 한바퀴 드라이브를 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그러며 집안의 이야기들을 열심히 해준다.
허물어진 담을 다 헐고 조팝나무를 심는다느니 지난번 심어놓 흰 민들레는 잘 크고 있다느니
둥글레가 흰 꽃을 조롱조롱 달고 있다며 사진을 보여줬다.
남편은 뽕잎을 한아름 따왔다.
작년에는 덕어서 차를 만들어 놓았는데
아직 남아서 다른것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뽕잎장아찌
우선 간장에 멸치와 다시마 마른새우를 넣고 팔팔 끓였다.
그런다음 뽕잎을 가지런히 개서 유리그릇에 담고 간장을 부어놓으면 끝
멸치와 다시마 새우가 우러난 간장맛이 있다.
다음에 끓일때 매실액을 좀 넣을 셈이다.
남은 뽕잎은 효소를 담그기로 했다.
쇠비름 효소를 드시고 아버지의 건강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지셔서 이것저것 효소를 담그려고 한다.
효소는 오래 묵힐수록 좋으니까 매실도 매년 담그고
오디도 담았고
쇠비름도 아직 한독이 있다.
뽕잎은 처음이다.
실은 설탕보다는 시럽을 만들어 부어야 더 좋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냥 설탕을 부어두었다.
불량주부라서 쉬운 방법을 택한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뿌듯하다.
잘 발효되면 아버지도 드리고 ...건강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지.
뽕잎에 얽힌 이야기들을 보면 사랑이야기가 많다.
언젠가 보았던 이미숙 이대근 주연의 뽕도 그렇고
황금심이 불렀던 뽕따러가세라는 노래도 운우지정이 묻어난다.
지금은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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