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 계절이 돌아왔다
MBC라디오 여성시대 신춘편지쇼...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서 해마다 신춘편지쇼 예고가 나갈 때면 나는 가슴이 뛴다.
91년 그해 봄
나는 "얼굴"이란 제목으로 신춘편지쇼 금상에 당선했다.
거한 상금에다 상패..그리고 몇가지 부상품
이튼날 생방송에 출연하는 기쁨까지...
공개방송은 용인자연농원에서 있었다.
툴립꽃 가득한 자연농원에서의 공개방송
나는 무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
결혼 하고 살림만하는..그러나 가끔 문학을 꿈꾸던
아주 평범한 주부의 어깨에 날개는 달아주는 순간이었다.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 준
나를 방송작가로 만들어 준
고마운 상
이 상패를 바라보며 나는 가끔 추억에 젖는다.
나를 아마추어에서 등단한 작가를 만드는 계기로 이어준 상패
우연히 공모전에 냈다가 이런 행운을 얻어
내 인생을 바꾼 계기를 얻었다.
이 상을 받고 내려와 시집을 내고
대전엠비시에 출연하고
구성작가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으니
나의 인생이 이렇게 달라지리라고 생각지 못했던 디딤돌 하나
신춘편지쇼
시인들이 신춘문예에 마음을 앓는 것처럼
해마다 신춘편지쇼에 마음앓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올해도 나처럼 그때의 환희로움을 맞볼 사람들이 나오겠지.
지금은 상금도 대폭 올랐고 부상도 무지 좋아진 신춘 편지쇼..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도전하라.
당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테니...
당신의 인생을 빛나게 만들어 줄테니...
2012년 주제는 내생에 못잊을 "그날"
봄을 울렁이게 하는 신춘편지쇼.
정말 그대의 생에 못잊을 그날이 될 신춘편지쇼
21년전 그 추억을 더듬으며 나는 그날의 환희로움을 꺼내보며 웃는다.
1991년 5월3일 토요일
동아일보에는 이런 기사가 실렸다
여성시대 <MBC>신춘편지쇼 공개방송
민해경 현철 김완선 해바라기변진섭등과
개그맨 정재환 김보화탤런트 손창호등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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