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 감기 안걸리고 잘 지나갔는데 불규칙한 꽃샘추위에 그만 감기가 걸리고 말았다.
주말..모처럼 재래시장엘 나갔다.
사는 일이 시들해 지면 시장에 나가보라는 말이 있듯이 중리시장은 그야말로 활기 넘치고 있었다.
재래시장에서 쓸수 있는 만원권 온누리 상품권이 한장 있어서
채소 코너에서 머위. 콩나물. 톳. 냉이. 달래 .풋마늘 .청양고추를 샀더니 푸짐하다.
머위는 씻어서 햄을 구워 싸먹었고 냉이 달래를 넣은 된장국(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낸후)
달래간장을 만들어 마른김을 구어 싸먹고 톳은 풋마늘대와 섞어 고추장 무침을 했다.
실은 오랫만에 반찬을 만들어(재작년 시월 손수술을 한후 남편이 집안살림을 대신하고 있어서)
맛이 날까 했는데 원래 반찬은 누가 만들어 주어야 맛있다고 남편은 맛있어했다.
이 머위는 삶아서 쌈이나 무침으로 해먹어도 좋지만 삼겹살을 먹어도 맛있는데
삼겹살 굽기도 번거롭고 해서 힘을 구워 싸먹었더니 쌉쌀한 봄맛이 돈다.
초록잎을 먹으니 마음도 봄으로 물들어간다.
아파트앞에 있는 옥오재에 노란 산수유꽃이 피었다.
보령 무창포에 주꾸미축제가 열리고
서천 마량포구에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열리고 남도에서는 매화축제가 열리는 그야말로 꽃축제의 계절이다.
봄은 볼것이 많아 봄이라더니 이제 눈만 돌리면 온천지가 꽃이 피겠다.
이 봄...나도 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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