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소란네가게-읍내동연가 읍내동 연가 소란네 가게 그 속에 들어있는 바비인형 유리창 밖으로 안으로 들여다보며 그 커다란 눈이 읍내동을 비추고 있음을 안다 거리에 봄비가 내리면 커피를 끓이며 혼자도 즐거운 여자 그녀가 거기 있으면 나는 그곳을 지나며 웃는다 그곳에 봄이 폐업처리 중이다 이상한 노래소.. 읍내동연가 2014.11.07
[스크랩] 보리밥-읍내동연가 읍내동 연가 -보리밥 가슴에 묵직한 것이 저울 추 처럼 매달려 계족산을 올랐습니다 거기 소화제처럼 청량한 바람 내장속으로 들어가 오만 잡생각으로 범벅이된 위장을 삭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나처럼 당이 높은 그녀를 만났습니다. "언니 장모네 보리밥 집에서 보리밥 먹어요" 장.. 읍내동연가 2014.11.07
[스크랩] 계란꽃-읍내동연가 읍내동 연가 -계란꽃 당신이 사는 계족산 사랑을 품고 꽃을 품고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초록길을 걷다보면 분꽃 배롱나무꽃 나리꽃 그리고 개망초꽃 계족산 식구가 되어 피어있습니다. 아-상사화도 피었어요' 그대를 기다리며 목 길게 빼고 피었습니다. 그런데요 눈길 주지 않던 개망초.. 읍내동연가 2014.11.07
[스크랩] 상생-읍내동연가 읍내동 연가 -상생 계족산 숲 길 별빛따라 걸으면 네가 살고 내가 살고 계족산 숲 길 바람따라 걸으면 네가 웃고 내가 웃고 계족산 숲 길 함께 걸으면 네가 노래하고 내가 노래하고 읍내동연가 2014.11.07
[스크랩] 계족산의 봄-읍내동연가 읍내동연가 -계족산의 봄 그대를 기대렸습니다 그대품에 안기고 싶었습니다 내머리를 쓰다듬던 긴 손가락 그만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사랑한다 내귀에 속삭이던 말 연두색 바람타고 내게 오실님 그대는 내사랑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읍내동연가 2014.11.07
[스크랩] 오늘-읍내동연가 읍내동연가 오늘 나 오늘을 살고 돌아왔습니다 우체통에 수북하게 쌓인 고지서를 빼어들고 마음이 헛헛해 집니다 빈통장처럼 쓰린 속을 달래고 싶어 소주 생각이 납니다 불을 활 질러 태우고 싶어집니다 읍내동 겨울은 침묵속에 있고 화단에 쏘옥 눈을 뜬 겨울 냉이 발간 손 내밀고 있습.. 읍내동연가 2014.11.07
[스크랩] 그남자-읍내동연가 그남자 -읍내동 연가 찬바람을 쏘이고 들어간 내손을 잡는 그남자의 손은 참 따뜻했습니다. 그 손을 꼭 잡으며 말했습니다. 읍내동에 살지? 그렇다고 했습니다. 맞아 읍내동같은 느낌이야 그 남자에게서 읍내동 냄새가 났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읍내동연가 2014.11.07
[스크랩] 굴다리를 지나며-읍내동연가 읍내동 연가 -굴다리를 지나며 금사 영진 아파트 가는 길 굴다리를 지난다 회색빛 굴속으로 빨려들어가며 지난한 시간을 묻는다 블랙홀같이 이 굴다리는 세상에서 묻은 상처 치유하는 온화한 품이되는 굴다리에 색색의 꿈이 그려졌다 더러는 미래를 더러는 과거를 더러는 현재를 지나며 .. 읍내동연가 2014.11.07
[스크랩] 꿈꾸는 계족산-읍내동연가 읍내동 연가 -꿈꾸는 계족산 금사 아파트 입구에 읍내동 현대아파트 돌비석이 서있다 그곳을 지날때마다 아가는 읍내동 현대아파트를 꼬박꼬박 말한다 읍내동 현대 아파트 내가 살고 내 아들이 살고 내 손녀가 사는 곳 그윽히 계족산 팔각정이 내려다보고 계족산 바람이 숨가쁘게 달려와.. 읍내동연가 201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