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재개발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에쿠스를 끌며 폼 나게 1번가에 나타난 날건달, 필제. ‘천하의 나쁜노무새끼’가 되어 피도 눈물도 없이 무대뽀로 마을 사람들을 밀어내려 단단히 맘을 먹었건만 도착한 첫날부터 맞닥뜨린 깡따구 센 여자 복서 명란을 비롯하여 예측불허의 마을 사람들로 인해 필제의 계획은 꼬이기 시작한다.
버스보다 발이 빠르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명란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동생을 돌보면 서도 아빠에게 자랑스런 딸이 되기 위해 동양 챔피언의 꿈을 다지며 꿋꿋하게 살아간다. 이런 명란과 사사건건 엮이게 된 필제는 재개발은 커녕 명란의 뒤치닥거리 하기에 바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필제가 하는 짓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일동, 이순 남매는 순 수함으로 필제를 제압하고, 그를 두려워하기는 커녕 일까지 시켜먹는 마을사람들로 인해 필제는 동네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급기야 그는 동네 아이들에게 날건달이 아닌 슈퍼맨으로 통하기에 이르는데…
‘마을 접수’라는 애초의 목적 달성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는 필제, ‘동양챔피언’의 꿈을 향해 계속 달리는 명란, 그리고 각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1번가’ 사람들. 서로간의 묘한 유대감을 쌓아가면서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이 상황에서, 필제는 과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버스보다 발이 빠르고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명란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동생을 돌보면 서도 아빠에게 자랑스런 딸이 되기 위해 동양 챔피언의 꿈을 다지며 꿋꿋하게 살아간다. 이런 명란과 사사건건 엮이게 된 필제는 재개발은 커녕 명란의 뒤치닥거리 하기에 바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필제가 하는 짓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일동, 이순 남매는 순 수함으로 필제를 제압하고, 그를 두려워하기는 커녕 일까지 시켜먹는 마을사람들로 인해 필제는 동네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급기야 그는 동네 아이들에게 날건달이 아닌 슈퍼맨으로 통하기에 이르는데…
‘마을 접수’라는 애초의 목적 달성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는 필제, ‘동양챔피언’의 꿈을 향해 계속 달리는 명란, 그리고 각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1번가’ 사람들. 서로간의 묘한 유대감을 쌓아가면서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이 상황에서, 필제는 과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영화보러 가자"
이른 저녁을 먹고 난 나를 보고 남편이 말했다.
연휴 끝날을 찐하게 마무리?
뭘볼까?
이경규가 돈 댔다는 복면달호? 1번가의 기적? 바람 피기 좋은 날?
그냥 극장가서 시간에 맞는거 보자
O.K
1월달에 본 마파도2..그저 한바탕 웃고 나왔는데
오늘도 몸 피곤하니 웃고 오자고...
영화의 소제는 별거 아니었다.
가난이 덕지덕지 엎드려있는 산동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철거에 들어간 동네
꿈이라곤 없을 것 같은 동네에 그래도 꿈이 살아있었다.
휠체어에 앉은 왕년의 챔피언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챔피언이
되려는 소녀와 건달
할아버지의 위암을 고치기위해 토마토를 심어놓고 싹이 나기 바라는
경상도 꼬마들
그리고 하늘을 날기를 바라는 챔피언 여동생
지지리 궁상스런 동네에서 분신을 하며 가난을 지키려는 삶의 절규
챔피언은 강하다....
웃다울다
가슴 찡하다 아프다
내 가난한 어린시절의 모습도 반추되고
라일락 피는 봄을 기다리는 소녀의 마음을 엷게 들여다본
그냥
무심하다
그냥
웃다
그냥 울다
돌아온 영화
1번가의 기적
기적이 있기를 바랄뿐..기적은 기적일 뿐...
"머리 아프다고 하지말고 좀 많이 먹어"
맞다.
지금은 머리가 아프지 않은게 기적이다.
영화한편으로.
1번가에도 내마음에도 기적처럼 봄이 오기를.
남루가 반짝이는 1번가에 봄이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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