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들었다는 녹차양갱
초인종이 딩동~
우체국 택배가 도착했다.
예쁜 세개의 상자~
경기도 군포의 예쁜 희야~
이것도 희야가 직접 만든 초코렛
대전 아빠 엄마께
아빠 엄마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세요.
저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필리핀 다녀와서 바로 찾아뵈어야 하는데
할머니 산소도 다녀오고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돼서
찾아뵙질 못했어요.
이번 아빠 생신때 꼭 찾아뵈려고 했는데
아르바이트가 17일까지 하게돼서 찾아뵙질 못할것 같아요.
죄송해요.
대신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아빠 생신 선물로 넥타이를 준비했어요
별건 아니지만 희 마음이다 생각하시고 받아주세요.
그리고 이번 설이 다가와 양갱이랑 이제 곧 발렌타인데이가 있어 초코렛 만들어 보내요
지난번엔 팥양갱만 만들어 드렸는데
이번엔 새로 녹차양갱도 만들어봤어요.
아직 좀 이른감이 있지만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그리고 아빠엄마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할아버지 팔순 생신땐 꼭 찾아뵐게요.
2007년 2월~김*희
작은 아들 여자친구 희야가 보낸 선물이다.
무슨 때마다 양갱이나 초코렛 그리고 고구마케잌을 직접 만들어 보낸다.
아직 학생인데 이런 솜씨가 있다니 놀랍다.
우리 같이 장사하자~라고 하면 까르르 웃는 희야.
남자친구를 필리핀에 보내고 혼자 쓸쓸할텐데..
방학하자 마자 필리핀에 다녀와서 바쁘게 아르바이트 하나보다.
제 손으로 학비를 벌고 있다니 신통하다.
참 싱싱한 기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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