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발렌타인 데이 선물

비단모래 2007. 2. 13. 11:54

                                           직접 만들었다는 녹차양갱

초인종이 딩동~

우체국 택배가 도착했다.

예쁜 세개의 상자~

 

경기도 군포의 예쁜 희야~

 

 

 

 

                                                       이것도 희야가 직접 만든 초코렛

 대전 아빠 엄마께

 

아빠 엄마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세요.

저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필리핀 다녀와서 바로 찾아뵈어야 하는데

할머니 산소도 다녀오고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돼서

찾아뵙질 못했어요.

 

이번 아빠 생신때 꼭 찾아뵈려고 했는데

아르바이트가 17일까지 하게돼서 찾아뵙질 못할것 같아요.

죄송해요.

 

대신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아빠 생신 선물로 넥타이를 준비했어요

별건 아니지만 희 마음이다 생각하시고 받아주세요.

 

그리고 이번 설이 다가와 양갱이랑 이제 곧 발렌타인데이가 있어 초코렛 만들어 보내요

지난번엔 팥양갱만 만들어 드렸는데

이번엔 새로 녹차양갱도 만들어봤어요.

 

아직 좀 이른감이 있지만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그리고 아빠엄마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할아버지 팔순 생신땐 꼭 찾아뵐게요.

                           2007년 2월~김*희

 

작은 아들 여자친구 희야가 보낸 선물이다.

무슨 때마다  양갱이나 초코렛 그리고 고구마케잌을 직접 만들어 보낸다.

아직 학생인데 이런 솜씨가 있다니 놀랍다.

 

우리 같이 장사하자~라고 하면 까르르 웃는 희야.

남자친구를 필리핀에 보내고 혼자 쓸쓸할텐데..

 

방학하자 마자 필리핀에 다녀와서 바쁘게 아르바이트 하나보다.

제 손으로 학비를 벌고 있다니 신통하다.

 

참 싱싱한 기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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