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눈이 펄펄 내리는 날
아줌마닷컴에서 전화를 받았다.
2월호에 글이 올라가서 잉을 보내주신다고~
눈속을 운전하고 돌아오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위험하다고 눈길 운전 조심하라고 보낸 남편의 핸드폰 문자에도
아무걱정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더니 어제
이쁜 주황색의 잉이 내게 도착했다.
부끄럽다.
다른분들의 글을 읽으니
참 잘쓰고 담백한데 난 주절주절~
일요일아침
아침밥을 먹고 집앞에 있는 계족산을 다녀오겠다고 나선 남편
1시간쯤 지났는데
금방 문자가 띠릭 울렸다.
~소나무 눈꽃이 이쁜 마누라 만큼은 아니라도
이쁘군~온 산이 하얀꽃이야~
웃음이 나왔다.
참 멋진 사람
나도 문자를 보냈다.
~그이쁜 눈꽃 가슴에 가득 담아와 나에게 쏟아주길~
그냥 이렇게 소소한 일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일요일 생방송 준비로 출근을 준비하며
방송국 자료실에 꽂아 둘 잉을 챙긴다.
남편의 지극한 그 마음을 기쁘게 담으며.
孕~사랑을 잉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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