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에게ᆢ
40여년 공무원의 길을 걸은 친구야
유월 말 공로연수를 들어간다는 말에
세월이 유수같이 흐름을 느낀다
여고졸업을 하자마자
공무원으로 들어가
결혼 하고
아이 둘 낳고
대학공부하고
진급하고
나이 먹어가며
그렇게 40여년을 공직생활을 해왔다ㆍ
머리는 늘 단정했고
옷도 늘 단정했고
행동도 늘 단정했던 친구
그 많은 세월속 아픔도 많았지만
훌륭하게 공직생활을 한
친구에게
수고했다고
애썼다고
그리고
이제부터 꽃길만 열리라고 축복해주고 싶다 ㆍ
사랑하고 사랑하는 친구
10대에 만나
60고개를 함께 넘으며
참 많은 추억과 이야기를 담아둔 우리들
이제 손잡고
꽃길을 걷자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