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2촌하는 시골집
풀 무성해도
마음 참 편한곳이다
황토방 꽃차
봄부터 열심히 만들었다
남편의 손끝은 예술이다
문 하나로 이렇게 멋진 인테리어를..
서재 창문아래
예전 뒤주..
나락을 타작해 두었던 곳이다
이만한 뒤주를 가지고 있으니
예전 살림도 그만했나보다
그곳에 이집에서 치뤘던 아버님 환갑사진을 걸어두었다
벌써 30년이나 되었다
올해 아흔이시니..
예전에 소외양간 이었던 곳
남편이 마루를 놓았다
혼자서 1년 넘게 공들인곳
헌 문살이 멋스럽다
그냥 있는 재료로 만들어
번쩍이진 않지만
소박하고 시원하다
남편이 만든 솟대
담에는 시화를 걸었다
시를 쓰고 있으니..
일년에 추석과 설을 기해 시화를 교체한다
사비를 들여하는 거지만
마음이 달라지고 있다
자신의 집에
조금씩 무늬를 넣고 있다
동네 사람들이..
다육이
연화바위솔
실은 엄청나게 기르고 있지만
화분안에도 풀이 ...
겨울을 밖에서 나는 아이들이라
그냥 내방쳐둔다
예쁘게 장식하면 참 좋을텐데
모두가 탐내하는 집앞 빨래터
사철 맑은 뭃이 흐른다
빨래방망이로 척척 빨면 속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