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바람꽃

비단모래 2017. 3. 13. 02:23

고향의 문인협회 회장님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바람꽃

비단모래

 

어떤 바람무늬를 따라

이 낯선곳까지 찾아와

봄을 풀었는지

 

먼 곳의 그대

아는가

 

아직 지우지 못하고

목줄기에 감긴 이름하나가

느닷없이 찾아와

심장에 박히면

 

희디흰 슬픔까지도

꽃이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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