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3월에 내리는 눈

비단모래 2017. 3. 7. 10:16

3월에 눈이 내렸습니다

이제 막 매화 꽃봉오리 벙글고 있고

수선화 촉 올리고

화단에 봄풀이 울라오는데

다시 눈으로 덮었습니다

아파트 마당

'아직 잠꺠지않은 자동차들 위에도 소복하게 눈이 덮었습니다.

 

이제 갓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가들

추위속에 학교를 가야하는데..

 

어린이집 가는 울 손녀 손자도

추울텐데..

 

그러나 아가야 조그만 견디렴

봄눈은 봄 핫살 한줄기면 녹아내리고 마니까..

 

조금 더 단단해 지라고

옷깃을 여미라고

이렇게 입학샘을 부리니까..

 

그래서 3월눈을 서설이라고 부른단다

곧 꽃 피게 따잉 포슬해 질테니까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꽃  (0) 2017.03.13
동백연가  (0) 2017.03.13
수선화  (0) 2017.03.07
아버님 90번째 생신  (0) 2017.03.07
3월 첫 날  (0) 2017.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