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백수문학관 문학기행후
무작정 공원에서 작은 시낭송회를 열었다
명색이 시낭송협회 회원들인데
아주 작은 마이크 하나
그리고 햇살
벤치 몇개
휴대전화에 녹음된 배경음악
여러가지 환경이 부족했지만 당당하게..시낭송을 했다.
프로그램을 짜고
시를 복사하고
그러며 회원들에게 작은 추억 남겨주고 싶어
참 고맙게 관리사무소에서 마이크선을 길게 내주셨다
낯선 사람들에게 친절한 분들께 감사드린다
진지했다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아름다웠다
실망하지 않게
다독이며
그렇게 뜨겁던 날을 비껴 가을을 들여놓은 낯선거리
김천에서
대전 여자들은
목소리를 하늘에 수놓고 왔다
詩愛, 꽃무늬를 그리는 사람들..
우리는 ...
추신)우리가 시낭송을 하던 그시간
장완영선생님께서 98세로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들었다
우리가 낭송하던 선생님 시를 하늘로 오르시며 선생님은 들으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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