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의 작은 마을
진안 부귀출신 시조시인 구름재 박병순 시화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진안군 부귀면 수항리 출신인 남편은
가수 지중해라는 예명으로 마이산연가.고마운당신.어머니정한수등을 부르는
3집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늘 고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고마운 마음으로
2년년 부터 봄 가을에 시화를 바꿔가면서 고향집에 시화전을 열고 있는데
올 가을 시화전은 진안 부귀출신의 시조의 거장 구름재박병순 시인의 시화전을 마련했습니다.
늘 집이 비어있어 동네가 쓸쓸해 질까
시간이 나는대로 고향을 찾아와 집을 손보며
지내고 있는 이환선씨는
시인인 아내가 꿈꾸는 시골집을 만들어 주고 싶어
허름하지만 시골풍경을 간직한 집을 꾸미고 있습니다.
저는 진안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입니다.
이번 구름재박병순 시화전은
박병순 선생님 시 스물 두편과 진안문확 회원들의 작품
(전근표.이운룡.허호석.구연배.이용미.박희종.남궁선순.김용호.이현옥)
을 준비했습니다.
매번 사비로 시화를 준비하다보니 많은 작품을 준비하지 못해 늘 아쉽기만 합니다.
시가 뭔지 모르시던 고향의 어르신들이
호미를 들고 시를 읽는 모습이 뭉믈해
매해 봄 가을로 시화를 바꾸고 있는데요.
늘 비어있어 풀만 가득한 집 담장에 걸린 시화가
고향분들을 위로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몇 가구 살고 있지 않는 고향마을에
명절이나 일이 있어 객지에서 고향을 찾아올 출향인에게도 고향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안겨주고 싶다고 합니다.
이번 시화전은 내년 봄까지 계속 될 예정입니다.
.
오지라면 오지인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진안군 부귀면 출신의 시조시인 구름재 박병순 시화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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