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했습니다.
실은 김장을 하지않고 그냥 버티려 했는데
동생네 시숙께서 천주교에서 절임배추를 사준다고 하신다고 김장하자는 동생의 말에 용기를 냈습니다.
무 갓 쪽파 미나리 생강을 샀습니다.]
그리고
1.다시마.멸치. 무를 넣고 육수를 끓여 놓고
2.무 를 5개 갈아놓고(남편이 했습니다)
3.마늘 생강 갈아놓고(남편이 했습니다)
4.갓 미나리 쪽파 씻어놓고
5.무 채 썰어놓고
6.새우젓 까나리액젓 고추가루 준비
7.찹쌀풀 쑤고
8.굴 사서 겉절이 할 준비를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는 입동이 지나면 김장하고 연탄 100장들여놓고 쌀 사놓으면
겨울준비 반은 했다고 뿌듯해 하셨습니다.
그때는 김치만 먹고 사는 시대라서 최소 한 접 김장을 하셨고
시어머니는 8남매 김장을 하셔서 300포기 정도를 하셨습니다.
밭에서 뽑아오고 가르고 절이고 씻고 하는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김장하는 일을 엄두도 못나게 했습니다.
어머니 계실때는 김장걱정없이 20여년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구어머니 돌아가시고 부터는 집에서 김장을 할 엄두를 못냈습니다.
다행이 주변에서 김치를 조금씩 나눠줘서 그런대로 견뎌가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뜻하지 않게 김장을 했습니다.
아파트 금요장터에서 채소를 샀고
배추는 절여 씻은 것을 받았습니다.
고추가루 새우젓 까나리액젓
김장이 시원하라고 무를 다섯개 갈았습니다.
남편이 갈아줘서 편했습니다.
마늘도 미리까서 갈아놓았습니다. 남편이 해줬습니다.
고추가루는 육수 끓인것, 무 갈은것, 찹쌀 풀끓인것과 함께 무리 개놓았습니다
추젓입니다.
다져놨습니다.
실은 양념 버무리는게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남편이 선뜻 해주었습니다.
정말 수고했습니다.
남편과 동생내외 작은아들이 속을 넣주었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동생네 두통 우리다섯통
뿌듯하게 김장을 했습니다.
굴을 넣고 겉절이를 하고 돼지고기 묵은지 찌개를 하고 막걸리 두병을 샀습니다.
막걸리를 션하게 마셨습니다.
아..뿌듯합니다.
내 손으로 김장을 했으니 올겨울 걱정없이 지낼 것입니다.
굴 겉절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마운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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