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난 향을 하늘로...

비단모래 2013. 5. 14. 15:20

 

보고싶은 동서

동서가 하늘로 가고 두번째 꽃을 피우네

동서가 투병중일때  서산에 여행을 다녀오다

꽃집에 들러 동서와 똑같이 산 화분

동서는 갔어도 이렇게 매년 봄이면 꽃을 피우네.

 

이 화분을 보면서 동서를 잊지않으려 노력하네

아니 간간 잊다가도

이 화분을 보면서 동서를 기억하네.

 

유난히 꽃을 잘 기르고 좋아했던 동서

자네 산소가에 자네 남편이 연산홍을 많이도 심어놓았네.

꽃이 필 때마다 내려다보게.

 

보고싶네.

형님...하고

부르던 자네 목소리 듣고 싶네

 

뭐든 내가 말하면 알았어 형님 하고 시원스레 대답하던 동서가 그립네.

 

또 이렇게 세월이 가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은 사랑입니다  (0) 2013.05.27
젊음은 가능성이다  (0) 2013.05.22
휴휴(休休)  (0) 2013.05.12
제26회 지용제  (0) 2013.05.11
화성으로 이사를 한다고?  (0) 201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