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쉬고 싶을 때
꽃을 보라
몸이 쉬고 싶을 때
나무를 보라
시골집 화단에는 정말 꽃과 풀이 어우러져 초록이었다
둥글레도 초롱을 켜들고 오월을 밝히고 있었고
내가 키우는 수십개의 화분들도 올망졸망 새끼를 치고 있었고
민들레 홀씨 바람따라 바람날 준비를 마쳤고
금낭화 둥글레 흰등옆에서 붉은 등을 켜들었고
보리수 꽃 다닥다닥
붉은 보리수 달 준비를 하고 있고
뒤란 머위밭은 그야말로 초록이고
며느리 밥풀꽃 다닥다닥 밥풀을 달고
골단초..개나리처럼 피었고
이꽃은 이름은 모르지만 꽃잔디 보다 더이쁜 보라색등을 켰다
장독대 곁에 이꽃밭을 반들어 놓고 왔다.
하얀 민들레가 울안에 지천이고
달래가 마늘처럼 굵어져 있었고
돌나물 온천지사방
줄기를 뻗으며 싱싱하게 오월을 달린다.
그야말로 휴휴다.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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