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암을 이겨내신 아버지를 보는 기쁨

비단모래 2012. 5. 16. 13:13

 

 

 

 

대다수의 사람들은 장애물을 보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목표물을 본다...

 

오늘 아버지의 내시경 검사가 있는 날

남편이 아버지 모시고 병원에 간다고 나가고

 

오늘도 나는 내 목표를 위해 부지런히 수업준비를 하고

강의실로 갔다.

오늘을 장애물로 볼것인가 목표물로 볼것인가.

 

학생들이 싱그럽다.

 스무살 시절..나의 꿈은 뭐였더라...

가물하다.

 

일흔되신 학생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의 도전은 죽을때까지 계속됩니다.

아...

대학교 2학년 일흔살 학생이신 그 할아버지

내게 늘 목표를 주시는 분이다.

강의하고 듣는 입장이지만 연륜과 경험은 그리고 사회를 살아온 인생은

배워할 할 점이 많으신 분이다.

박수를 보내드렸다.

 

 

 카드가 예쁘다..

 

수업을 끝내고 방송국으로 들어왔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두근거렸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내시경 했는데..암세포가 거의 소멸됐대..."

아..무한 기쁨..

 

어떻게 아버지는 이런 기적을 이루고 계신걸까?

처음엔 방광과 전립선 모두 들어내고 소변주머니를 차야 한다고

그 방법 밖에 없다고 절망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아버지의 몸에 이런 놀라운 변화가 왔을까?

 

암환자들에게 아버지의 노하우를 알리고 싶다.

암을 이겨내고 계시는 아버지

하루 꼬박 운동 두차례

그리고 식사 꼬박...술 안드시고 담배 안피우시고..

좋다는 효소..주로 쇠비름 효소 많이 드셨다. 아주 내가 직접 담은 쇠비름 효소

그리고 각종 산야채 효소.

그리고 병원 처방약..그외 다른 약들..

한가지 병에 만가지 약이 있다고 무어든 해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결과가 좋으니...

기쁨이다.

 

만세!!

누구든 만나는 사람모두에게 고맙다 고맙다 말하고 싶도록

만세!!!

 

ㅋㅋ...

가르쳐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사랑합니다..교수님..

 

ㅋㅋ

사랑합니다 교수님..

 

학생회비로 준비했다고 한다.

이 한아름 기쁨을 안고 돌아오는 길..아카시아 향기가 달큰하다.

나는 회덕에 산다.

덕을 품은 길...

덕을  품은 곳

예전 현감이 있던 고을

회덕에서

사랑을 품고 산다.

계족산을 사랑하며

읍내동을 사랑하는 읍내동 연가의 시인으로 살고 있다.

우리 동네 골목길에 세워둔 덕을 품을 길...

그래 내가슴에도 덕을 품어 ..

 

회덕에 사는 기쁨을 누려야지.

 

기쁘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