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동서를 떠나 보내고

비단모래 2011. 12. 26. 21:58

 

 

세상은 온통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들떠있던 크리스마스 이브

동서는 세상과 이별하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고요히

고요히

 

전날 저녁 병원에 들른 나에게

형님 목소리 들으니 반갑다며

동서가 유언인듯 말했습니다. 형님 목쇠리 들 려 반가웠다고. .무슨일 있을때마다 곁에 있어줘서 고마웠다고.

 아 동서 ...동서를 안고 그 동안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동서는 고요히 눈을 감았습니다. 

 

내동서의 마지막 손을 놓았습니다.

그 손을 나는 이제 잡을 수가 없습니다.

아..지금은 그냥 슬픔니다.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이...

 

나중...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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