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12월 첫 날..결혼 32주년 기념일에..

비단모래 2011. 12. 1. 10:20

 

32주년

오래살아줘서 고맙다고

직장으로 꽃다발을

보내준 남편

 

 

드디어 2011년 한장의 달력이 가는해를 실감케하네요.

이쁜마누라 맘을 너무 아프게했던 11월  잘 보냈으니 새로운시작

12월 기쁘게 맞이하도록 해요. 더 가슴 아픈일이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언정 

마음 다치지 않도록 준비 해야겠죠.

12월 해마다 보냈지만 올 12월은 조금은 무겁네요.

평생 해왔던일의 은퇴란 단어와 새로운 시작이란 단어 좀 두렵긴해요.

하지만 입사 첫날의 그 기분 그 각오로 더 좋은 새로운 시작을 해야죠.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의 마음의 안정은 되네요. 이쁜마누라의

열열한 후원과 힘이 되는 조언은 더 든든함을 느낍니다.    

힘찬 시작의 2012년을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12월 건강하길 바래요.

많이  사랑합니다.  이쁜마누라.

 아이들이 마음을 모아 케잌과 아빠엄마 목도리를 준비해주었다.

그리고 남편에게 두통의 메일을 받았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즐거울때나 슬프때나 아내를존중하고 사랑하겠습니까?

"신랑"   "네"크게외치던 1979년12월1일 유난히 포근했던 그해

경주 신혼여행지는 개나리가 활짝펴 환영하는 분위기였죠.

여보! 이쁜마누라 이렇게 오래도록 믿고 사랑하며 살아줘정말고마워요.

슬프고 힘든일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이겨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남편을 우리 집안을 빛내줘서 고마워요.

"네! 라고 크게외치던 그약속 지키지못해 미안해요.

마음아픈일 많게해서 미안해요.

무거운 짐 혼자지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상처 다 주고 마음속 까맣게해놓고 이제서 너무늦게 조금이나마 철들어 너무 미안해요.

나 보다 이쁜마누라 당신을 더 사랑하며

살겠오. 축하해요 오늘 당신의 결혼기념일을...    

 그리고  많이 사랑해요.  12월1일..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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