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친구들과 옛터에서

비단모래 2011. 12. 8. 22:38

 

 30여년 지기 친구들

서로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친구

같이 밥을 먹으면 참 맛있는 친구들

 밤은 그렇잖아도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풀어지게 한다.

이 환상의 불빛은 더 그렇다.

누구랄 것도 없이 나오는 마음속의 언어

탄성!!!

아름답다.

옛터의 밤은..

 

 장작불이 이글거리며 타오르고 있었다

우리마음에서 타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살아있으므로

아직 건강이 어느정도 있으므로

맛잇게 먹고

웃고

그리고 이 밤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아닐까

 

동구 하소동 옛터박물관

친구들과 먹은 음식도 맛있었지만

조금은 쌀쌀했던 바람도 맛있고

불빛도 맛있고

약간 맵싸한 연기조차도 맛있었다.

 

우리는 또 내년을 기약하지만

오늘의 기억은 아주 오래남으리라.

 

친구여!! 건강들 하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