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 명절을 기다리는 분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이 한 구절이 대변한다.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담을 나누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추석연휴. 모처럼 모인 가족과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대전 도심에서 펼쳐지는 한가위 이벤트와 지역명소를 소개한다.
樂, 즐겁고 신나게
엑스포 과학공원 ‘한가위 놀이마당’
엑스포 과학공원이 대전시민과 귀성객을 위해 마련한 한가위 놀이마당이 연휴기간인 9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린다. 가야금, 첼로, 플룻, 건반, 드럼 등 동서양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퓨전악기 그룹 공연이 펼쳐지고 한가위 가족 레크리에이션 ‘행운 대잔치’가 가족대행 민속놀이 경기로 열린다. 체험행사로 마술 속 숨겨진 과학원리를 알아보는 ‘수리 수리 마수리 마술이 과학’, ‘옛날엔 뭘 하고 놀았을까?’를 주제로 한 윷놀이, 투호, 팽이, 제기차기, 굴렁쇠 등 민속놀이마당, 전통탈, 솟대, 매듭 등 전통공예체험이 마련된다. 풍물한마당, 연날리기․팽이치기 대회 등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체험할 수 있다. 문의 ☎ 866-5114, 5204
대전오월드 ‘한가위 대축제’
대전오월드는 연휴기간인 9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오월드 한가위 대축제를 연다. 동물 캐릭터와 함께 대형 윷놀이와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가수들의 공연, 전통풍물단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풍물놀이 한마당 등이 마련된다. 연휴기간 내내 밤 9시까지 운영된다. 문의 ☎ 580-4820
글로벌 추석한마당
외국인들과 함께 민속경기를 즐기는 대전국제교류센터의 ‘글로벌 추석한마당’이 추석 이튿날인 9월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꿈돌이랜드에서 열린다. 축하공연 및 개회식을 비롯해 남여 부문(오른손, 왼손)의 팔씨름대회와 각 체급별 남녀 씨름대회가 열린다. 또 각 나라의 노래와 민속무용, 악기연주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경연대회도 열린다. 문의 ☎ 223-0789
休, 호젓하고 운치있게
장태산자연휴양림
메타세콰이어 숲이 울창하게 형성된 휴양림으로 운치 있는 목조다리와 어우러진 생태연못, 아름드리 꽃들이 향기를 뿜어내는 야생화동산, 교과서 식물원과 명상의 숲 등 가벼운 산책을 겸한 산림욕이 가능하다. 최근에 조성되어 메타세콰이어 숲의 중층생태를 좀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스카이웨이는 장태산 휴양림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문의 ☎ 585-8061~2
뿌리공원+족보박물관
성씨별 조형물과 사신도 및 12지지를 형상화한 뿌리 깊은 샘물 등 전국에서 보기 드문 성씨 테마공원으로, 타 지역에서 온 친지들에게 보여줄 만한 지역명소다. 국내 최초의 한국족보박물관도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문을 연다. 성씨 기원부터 5000년 역사 속의 우리나라 인명을 총망라한 족보들이 전시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조상의 뿌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문의 ☎ 581-4445~6
한밭수목원
정부대전청사와 과학공원의 녹지축을 연계한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으로 도심속에서 푸르름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우리 지역 최대의 자연명소다. 서원엔 감각정원과 습지원, 명상의 숲, 생태숲 등이 있고, 동원엔 목련원, 약용식물원, 암석원, 유실수원, 팔각정, 벽천 등이 있다. 한밭수목원은 9월까지는 밤 12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계족산 명품숲길 100리
가양공원부터 장동 삼림욕장까지 넓은 산책로가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계족산성을 빨리 오르고 싶다면 장동산림욕장이나 산디마을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곳이다. 특히 해마다 맨발축제가 열리는 황톳길이 있어 맨발로 산책해도 좋다.
이응노미술관-이응노와 마르코폴로의 시선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