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대전

지금 대전에서는- 모네에서 워홀까지

비단모래 2011. 5. 27. 23:28

 

한눈에 보는 근현대 서양미술”. 이 전시를 집약한 핵심 문구이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말 이후 100년 동안의 서양미술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소장품 기획전이다. “모네에서 워홀까지라는 전시의 제목은 이 전시의 처음과 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모네는 서구의 산업사회와 함께 태동한 인상주의 미술의 거장이다. 워홀은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후기산업사회의 태동과 흐름을 같이하는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이렇듯 이 전시는 현대사회의 태동과 전개 과정을 미술작품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눈에 보는 근현대 서양미술이라는 관점과 더불어 미술로 보는 근현대 서양사회라는 관람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전시이다. 본 전시는 프랑스 생테티엔미술관의 소장작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만나는 것들도 많이 있다.

 

 생테티엔미술관

The Museum of Modern Art of Saint-Etienne Metropole

생테티엔미술관은 1만9천여점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근·현대미술관이다. 1987년 디디에 기샤르가 설계한 신축건물은 현대적이고 감각적이면서도 12세기 부터 시작된 산업도시인 생테티엔 만의 전통을 표현할 수 있는 300㎡의 넓고 단순한 공간의 미술관이다. 생테티엔미술관의 컬렉션은 입체주의, 네오표현주의, 팝아트, 신사실주의, 미니멀 아트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인 파블로 피카소, 바실리 칸딘스키, 클레스 올덴버그, 호안 미로, 막스 에른스트, 프랭크 스텔라 등의 명작을 보유하고 있다. 컬렉션 가운데 프랑스에서 단일 컬렉션으로는 최대수인 2,300점의 사진 작품들도 있다. 사진 작품들은 내용과 양적인 측면에 있어서 사진의 역사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생테티엔미술관이 현대미술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명성을 얻게 된 데에는 전문적인

소장품 수집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지만,

몇 해 걸쳐 이루어지는 국제적인 예술

작품의 대여 역시 큰 몫을 차지했다. 

 

 

 

 

 

 

 

 

 

 

 

 

Ⅰ 인상주의, 큐비즘, 초현실주의

인상주의 대표주자인 모네의 수련과 20세기 최초의 새로운 운동인 큐비즘인 거장들, 파블로 피카소, 페르낭 레제, 장 뒤뷔페의 수작들을 비롯하여 추상미술과 환상과 잠재의식을 표현한 다다, 초현실주의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1950년 이전의 주요 작품들을 첫 번째 섹션으로 구성한다.

   페르낭 레제 빨간색 바탕의 여인들

   파블로 피카소 포트, 유리잔, 오렌지가 있는 정물

 

Ⅱ 팝 아프, 누보레알리슴

1950년대 초, 미국 뉴욕에서 20세기 향후 예술의 전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복적이고 파괴적인 예술경향인 팝아트가 등장했다. 팝아트에서는 상업문화의 가장 상징적인 징표들의 재사용과 우회적 재현을 통하여 사회의 가장 비속하고 인위적인 요소들을 중요시 다룬다.

 

 

프랑스에서는 좀 더 정치적인 누보레알리슴이 등장했고, 현실을 차용하여 자신들의 작품 속에 표현하는 아르망, 이브클랭, 마르샬 레스 같은 미술가들이 참가했다. 또한 오를랑이나 길버트 앤드 조지의 작품들은 문화, 사회적 상투성에 대한 현대적 시각을 제공한다.

 

 

 

 

베르나르 랑시약 마지막 위스키

길버트 앤드 조지 자주가는 15곳

 프랑스 제2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생테티엔미술관의 근·현대 컬렉션 가운데 82명의 작가 대표작 100점을 엄선하여 기획한 전시로 유럽 인상주의부터 아방가르드, 누보레알리슴, 미국 미니멀리즘, 독일 개념미술, 이탈리아 아르테 포베라, 최근 경향에 이르기까지 2900년 이후의 서양 미술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조망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미술관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주요 예술사조들을 보여주는 본 전시는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네, 피카소, 페르낭 레제,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과 같은 대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Ⅲ 미니멀리즘, 아르테 포베라

미니멀리즘 작가들은 회화를 최소 구상요소로 환원시키려 노력한다. 평면의 물성, 반복, 모티브의 체계화등이 화폭의 자율성에 다다르기 위해 이용된다. 미니멀 오브제들은 그것들의 물리적 존재감을 관람객들에게 강제함으로 공간을 드러내는 일종의 표시로 작용한다. 아르테 포베라는 제조수단의 경제성을 따르는 것보다는, 재료 사용의 자유와 결과, 그리고 완제품의 개념을 무시한 창조적 제스처에 전적으로 승복하는 것이다.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아프테 포베라는 하나의 운동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대도로 주자됐다. 이러한 태도는 당시 승승장구를 달리던 문화산업과 대량 소비사회에 대한 불신과 관련 맺는다.

    피스톨레토 거울의 증식과 분할

 

Ⅳ 현대미술

벨기에 작가 얀 파브르의 작품 생귀스(2004년)는 거대한 개미들의 사지와 번쩍이는 갑옷들로 이루어진 전리품들이 널려진 전장을 보여준다. 곤충학자의 종손인 얀 파브로는 곤충들과 삶이 혼란스럽게 얽혀있는 비현실 공간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분열된 곤충무리들은 지면에 육중하

 

고 빛나는 갑옷의 가슴막이로 덫을 놓는다. 이 표현주의적 세계의 맞은 편에는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와 토니 크랙 등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함께한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기념비

얀 파브르 생귀스/맨티스 풍경(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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