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옵니다 입춘 지나고 세상은 맹렬하게 추웠습니다. 입춘추위가 장독 깬다고 시골집의 수도를 얼리고 하수구를 얼리고 햇볕이 들지않는 마당 한 켠은 아직도 빙판의 도도한 모습으로 위태롭게 합니다 얼마전 봄까지꽃도 피었었는데 그 얍ㄹ은 꽃잎은 자취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겨울끝자락 실은 .. 세상 사는 이야기 2018.02.19
수선화 수선화 비단모래 꽃집에 손가방을 놓고왔다 색 엷은 립스틱 누군가에게 건네지 못한 명함 작은 거울이 들어있었다 겹겹이 쌓여 익숙한 외로움 그냥 땅을 찢고 싶은 나른한 비명 풍덩 호수속에 몸을 던진 해 지는 시간 억지로 달려가 찾은 쓸쓸한 얼굴 같은 그러니까 정신줄 잘 잡아 매야 .. 세상 사는 이야기 2017.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