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2531

밥심

#오늘도 달달하게 #밥심 어묵감자국을 끓여 아침을 차렸는데 밥을 먹던 0순위 ^나만 마누라 사랑 안하나 다들 아침 안먹는 다는데 나만 먹으니 ㆍ 이렇게 맛있는데 왜 안먹지?^ 확 웃음이 터졌다 ^맛있어? 맛있음 됐어 특별한 아침도 아니고 뚝딱 해 줘도 맛있다 먹어주는데 뭘^ 어쩌면 그 독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밥을 거르지않아 이겨냈으리라 어느 분이 꿀단지를 보내셨다 따끈하게 꿀을 타주며 오늘 행사 두 군데 달달하게 잘 마치라고 해줬다 내게는 돈이 들어오고 그에게는 즐거움이 가득해 달달한 날 되길ㆍ

심사를 보았다

#심사 보는 날 #심사위원 #뿌리공원 효문화마을 어떤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좋은 작품이 공정하고 멋지게 뽑혀야 할텐데 ㆍ 나의 발판 백일장대회 참 많이도 나갔다 잘 읽어주신 심사위원 덕분에 오늘 여기까지 왔다 장려상 부터 시작해 차하 ㆍ차상 전국 금상 전국 최우수상에 이르기기 까지ᆢ 보내놓고 가슴 설레던 날들이 있었다 내 이름이 불려지던 순간 환희가 있었다 그런 작은 글씨앗이 되도록 세심하게 읽고 세심하게 보아야겠다 새벽 느낌이 서늘하다 포근한 극세사 이불이 필요하다 나도 오늘 마음 포근해야지 누군가에게 포근한 기운을 전해줘야지 글쓰기 수업까지 있어 먼 길 다녀와야 하는데 오가는 가을 길 詩처럼 바라봐야지 가을은 가을이란 말 속에 있으니 ㆍ

동생 시어머니 된다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여동생이 외아들을 결혼시킨다 미국며느리를 얻는다 그것도 전통결혼식으로 조카 어릴 때 동생 직장으로 1년 을 안아키운 내가 더 설렌다 재울 때 마다 사랑으로 노래를 불러 재웠더니 지금 아주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한다 축가도 조카가 직접한단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조카는 결혼하고 미국으로 갈 예정 빈 자리가 얼마나 클까 내 동생 자식은 키우면 짝사랑 으로 바라봐야 하는 ㆍㆍㆍ 미국아이라 웨딩촬영도 안하는 정말 심플한 것이 마음에 든다 평소 다니며 찍은 사진으로 청첩장을 만들어 보기도 편했다 이모가 축시낭송을 하기로 했다 ㆍ

남폰

#남폰으로 산 가을 옷 올 여름은 옷을 사지 않고 지나갔다 뭘 입었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뭔가 입고 지냈는데 바람이 선득해지고 따스한 옷이 필요해 옷장을 열었는데 옷은 겹겹 걸려있는데 작년 가을엔 뭘 입었는지 마땅하질 않아 자기 핸드폰 줘 옷 하나 사게 ㆍ 왜 하나만ᆢ 사고 싶은거 있음 다 사요 ㅋㆍ 앗싸 내 전용 옷 구매처 남폰으로 직구 결국 두 개를 사고 올 가을은 끝 ㅡ 했더니 좀 지나고 입고 싶은거 있음 또 사요 한다 이 옷 두 개랑 집에 있는 옷도 코디해서 가을 잘 돌아다녀야겠다 근데 이 그림이 나오려면 다욧이 필요한 몸 ㆍ

심사위원

#심사 보는 날 #심사위원 #뿌리공원 효문화마을 어떤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좋은 작품이 공정하고 멋지게 뽑혀야 할텐데 ㆍ 나의 발판 백일장대회 참 많이도 나갔다 잘 읽어주신 심사위원 덕분에 오늘 여기까지 왔다 장려상 부터 시작해 차하 ㆍ차상 전국 금상 전국 최우수상에 이르기기 까지ᆢ 보내놓고 가슴 설레던 날들이 있었다 내 이름이 불려지던 순간 환희가 있었다 그런 작은 글씨앗이 되도록 세심하게 읽고 세심하게 보아야겠다 새벽 바람이 서늘하다 포근한 극세사 이불이 필요하다 나도 오늘 마음 포근해야지 누군가에게 포근한 기운을 전해줘야지 글쓰기 수업까지 있어 먼 길 다녀와야 하는데 오가는 가을 길 詩처럼 바라봐야지 가을은 가을이란 말 속에 있으니 ㆍ

조카 상견례를 마치고

#조카의 상견례를 마치고 두근거렸다 몇 번 경험이 있었지만 유난히 설렜다 재수하던 민감한 시절에 에미를 잃은 조카가 10년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을 결심하기 까지 얼마나 생각이 많았을까 어떻게 사돈을 맞아야할까 조카 장모님은 50대라 했다 나름 나도 신경을 썼지만 열 살이나 아래인 분의 젊음은 어쩔수 없는 대상 아가씨 같은 장모님을 그냥 안았다 고맙고 반갑고 사랑합니다 그녀도 조용히 나를 안았다 상견례 자리는 조심스러웠으나 화기애애했다 사돈분들의 부부애가 남달라 보였고 자녀들을 사랑으로 기른 표가 났다 조카장인은 안사돈을 아기라고 부를 정도로 딸보다 아내를 더 아끼는 분 그런 집안의 따님이면 사랑 자체다 손을 다쳐 아픈 아내가 수저질을 잘 못하자 맛있는 음식을 아내입에 넣어주는 배려 딸도 엄마입에 음식을 ..

축하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 #축하 #대덕구민대상 #문화예술부문 대덕구에서 30여 년 젊음을 보내고 가을같이 물드는 나이가 되었다 자신의 꿈을 가슴에 간직하고 오로지 한 길로 살아온 사람 옆을 바라볼 수 없도록 숨가쁜 삶을 살아온 사람 정년을 하고서야 자신의 꿈을 이뤘다 세상에 자기가 하고 싶었던 꿈을 이루고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래서 행복해하고 긍정적이고 늘 웃는다 살아오면서 큰 소리를 내거나 짜증내거나 비판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8남매 장남의 포용하는 마음을 가졌다 좀 복잡하고 까탈스런 성격을 가진 나를 기가막히게 설득한다 내 영혼이 방황하다가도 꼭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주파수를 맞춘다 절대적인 할머니사랑을 받고 자란 맏손자의 세포는 사랑이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