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작은 아들이 보낸 편지를 받고

비단모래 2006. 9. 6. 21:56

 

 

 

필리핀을 다녀온 미경엄마가 철이편지를 가져왔다고 전화가 왔기에 저녁에 들렀다.

미경이는 작은 아들이  있는 집이다...철이와는 친구였는데..

결혼해서 필리핀에 살고있다.

한철이는 참 재미있게 잘지내고 있다고 ...공부도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딸네가 이사하는 바람에 이사한 딸집을 구경하러 다녀온 미경엄미는

필리핀집이 정원에 수영장이 있는 이층집이고 일보는 사람이 넷이나 있다고 했다.

한철이는 엄마 목걸이를 사서 보냈다.물론 미경이 신랑이 목걸이 만드는 공장을 하니 

거기서 골라 보낸것 이겠지만 엄마 취향을 맞추느라 애썻을 것이다.

엄마도 다녀갔으면 좋았을거라고 엄마 무지 보고싶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는 아들

미경엄마가 오는날 아침

"우리 엄마께 전해 주세요" 하면서 편지를 내밀더란다.

 

보고싶다..정말..여긴 이젠 제법 가을인데..이 아름다운 하늘  올해는 못보고 지나겠구나.

 

그래..건강하게..공부하고..많이 배우고..그리고 엄마에게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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