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채원ㆍ채린ㆍ민서ㆍ민우
넷이 뭉쳤습니다
큰아들네ㆍ작은아들네 둘씩
방학맞은 손주 넷이 할머니 집에 모여
함께 웃고 북적입니다ㆍ
어제는 워터파크ㆍ족발
오늘은 영화 알라딘
그리고 저녁은 김밥에 콩나물국 숙주나물
돼지갈비
함께 먹으니 더 잘 먹습니다ㆍ
거실 가득 종이를 늘어놓고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고
자신들만의 언어로 대화를 하고
까르르 웃다 ᆢ
삐지다 화해하다
사촌끼리 정을 쌓고 있습니다ㆍ
기특한건 여섯 살 막내 민우 입니다
위로 누나 셋 속에서 귀염도 받지만
가끔 누나들 만의 놀이에 끼지 못해
속상해 하면서도
누나들과 어울리려 애쓰고 있습니다ㆍ
누나들 심부름 도맡아하고
싹싹하게 누나들 사이에서 눈치껏
사이를 두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ㆍ
둘 만 있던 아파트가 가득찼고
웃음이 동동 합니다ㆍ
절로 맛있고 절로 행복합니다ㆍ
사촌끼리도 우애있게 나누는 법을 익힙니다ㆍ
서로 이야기도 도란도란하고 시낭송도하고 게임도하고
웃음도 나눕니다ㆍ
참 보기 좋습니다ㆍ
열흘 간 ᆢ이렇게 아름다울 예정입니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