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모래 詩詩樂朗

희망가

비단모래 2018. 1. 15. 16:21



희망가 문병란~비단모래낭송.m4a


희망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자여! 어둠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마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희망가 문병란~비단모래낭송.m4a
2.3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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