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나의 오월은

비단모래 2016. 6. 2. 05:42

 

 

제5회 마을합창축제가 5월30일부터 열렸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회덕동 산호빛합창단은 월요일에 참여했다

아름다운 강산과 버터플라이

조금은 중후한 곡을 가지고 무대에 섰다.

 

작년에 입은 드레스를 긴팔을 잘라 리폼해 입고

신입단원들은 예전 드레스를 입고

오빠들은 턱시도로 성장을 했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단원들이 합심해

무사히 마쳤다.

 

마을합창단

어찌보면 초라해 보이지만

나름 연습하며 재미있다.

맛있는 간식도 나누고

집안 사정도 듣고 웃고

파트별로 연습하다 안돼서 힘들고

하는 과정을 거쳐 부복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월31일은

오월애 행사를 했다.

사회자로 때론 노래로

별헤는 밤 합송으로 바쁘게 2시간을 함께 했다.

 

마을합창드레스에다 숄을 걸친 사회복인데도 아름답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

회원모두가

합심해 마련한 오월애 시낭송의 밤은 시와 노래 춤이 있었다.

1999년에 시작된 대덕시낭송협회의 무한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오래된 회원으로

벅참 기쁨 이었다.

 

 

이렇게 오월이 갔다.

초록 지천으로 물들어

초록가루가 날리는 거리에서

간간 밀려오는 묵직한 아픔도

이겨나가고 있다.

 

마음 한 쪽

아릿한

통증

 

울컥 올라오는

그 무엇을

이렇게 밀어내고 있다.

다시 유월이다.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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