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전 결혼할 때 어머니는 요와 이불을 목화솜을 두어서 두툼하고 폭신하게 직접 꿰매주셨다
지금은 주거시설이 아파트라 두꺼운 이불이 필요없어 얇은이불 몇개로 만들었다.
돌침대를 쓰기 때문에 그것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시집올 때 해주셨던 왕겨베개는 아직도 나의 필수품이다.
우렁이농법으로 농사지은 우리쌀을 찧고 나온 왕겨를 가져와 베개 두개를 만들었다.실꾸리도 직접 감아두었다.
왠지 뿌듯하다.
오늘밤은 어젯밤처럼 잠을 설치지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