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봄이 오는 소리

비단모래 2015. 2. 23. 10:30

황사주의보가 내린 오늘

햇살이 참 따뜻하다

베란다에 겨울을 난 화분들이 봄을 두르기 시작했다.

그냥 겨울동안 별관심도 없이 두었던 화분들

그저 가끔 목말라 하는것 같아 찬물을 쏟아 부어준 것 밖에 없는데

화분은 제가 해야할 일을 해내고 있다.

 

겨울을 지낸 나무가 더 단단하고 나이테도 생겨

재목으로 더 좋다고 한다.

 

이 화분들도 겨울을 살아냈으니 이제

꽃을 피울 일만 남았다.

 

내 마음에도 봅이 왔으면 좋겠다.

무언가 무겁고

즐거운일 별로 없고

그저 심장만 쿵쿵.. 요즘말로 심쿵쿵이다.

 

봄은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조용조용 온다고 하니

내마음도 살금살금 조용조용 봄이왔으면 좋겠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녀, 초등학교 입학  (0) 2015.03.02
냉장고 비우기  (0) 2015.02.23
엄마 아버지 떡국 드셨어요?  (0) 2015.02.19
아...아버지도 꿈이 있었습니다  (0) 2015.02.04
2월 첫 날  (0) 201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