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주의보가 내린 오늘
햇살이 참 따뜻하다
베란다에 겨울을 난 화분들이 봄을 두르기 시작했다.
그냥 겨울동안 별관심도 없이 두었던 화분들
그저 가끔 목말라 하는것 같아 찬물을 쏟아 부어준 것 밖에 없는데
화분은 제가 해야할 일을 해내고 있다.
겨울을 지낸 나무가 더 단단하고 나이테도 생겨
재목으로 더 좋다고 한다.
이 화분들도 겨울을 살아냈으니 이제
꽃을 피울 일만 남았다.
내 마음에도 봅이 왔으면 좋겠다.
무언가 무겁고
즐거운일 별로 없고
그저 심장만 쿵쿵.. 요즘말로 심쿵쿵이다.
봄은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조용조용 온다고 하니
내마음도 살금살금 조용조용 봄이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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