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늘은 그야말로 바다다
바다도 지중해 바다가 스민
구름 한 점 없는 아침 하늘이다
그렇게 비를 퍼붓고 땅에 그많은 상처를 남기고
하늘은 아무렇지도 않게
거울처럼 맑다
좀 마음이 편치않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높단다
지난번은 또 너무 낮아 걱정인데
이상하게 벨런스가 맞지 않는단다.
나도 모른다.
이 맑은 하늘속에 먹구름도 천둥 번개도 비바람도 우박도 폭설도
뜨거운 태양도 별도 달도 품고 있듯이
내인생속에 들어있는 온갖 희노애락
함께 가야겠다.
그러면서 바다스민 하늘처럼 잠잠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