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적후적 비가 내리는 장마기간 시낭송회 회원들의 문학기행을 앞두고
비가 웃음의 시간을 방해하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빗소리도 시낭송 삼아 다녀오자고 마음먹고 문학기행을 가지고 하고
국세청앞에서 9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참으로 감사하게도 모든회원들..
남편들이 모임장소까지 다 바래다주는 모습에서 시낭송을 하면서 집안을 아름답게 가꾼
보람으로 생각했다.
나는 이렇게 남편에게 마음까지 받고..
껍데가는 가라
라는 시로만 기억하는 신동엽시인의 시를 따라 부여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깃발처럼 걸린 시..한자 한자..를 읽으며
참 멋지다 멋지다를 연발
생가에서 부여문화원 사무국장님께 신동엽시인의 일대기와
가족사
그리고 시이야기를 듣는 시간
회원들의 모습이 유치원학생같다.
하긴...우리가 타고간 차가 회원이 운영하는 유치원노란버스..^^
코스모스를 좋아했다던 신동엽
나도 코스모스를 좋아하는데
시는 왜...?
이시를 회원들이 합동으로 낭송했는데
어쩌면
그렇게 입이 잘 맞았을까
놀라웠다
신동엽문학관 북카페에서
우리들은 시한편씩을 낭송하고..
궁남지로...
저 넉넉한..
손
궁남지 포룡정에서 우리는 또 시낭송을 하고
회원님의 대금소리가 궁남지를 울리다
저 핌므파탈의...여자
긴 대궁 그리움안고
불꽃으로 핀 여자
꽃잎속에 담긴 열정으로
시를읊는 여자,,
원추리꽃도 그리움대궁에 불꽃을 달다
부여시낭송회 회장님과 궁남지에 연꽃을 심어 가꾼 장본인
군청에 계신분의 궁남지 소개..아
외로워서 꽃을 심고
괴로워서 꽃을 심고
꽃을 잡고 울었다는..
열정이 12만평의 궁남지를 만들었다
부여시낭송회장님의 연꽃이야기 초대로..
직접 꽃밭에서 백련을 따 우린 백련차..
연꽃이야기 지붕 창
우리는 여기서 또 시를 낭송하고..
논산 탑정호 생태공원에서 우리는 또 시를 낭송하고
하루종일 가는 곳마다 시를 낭송하며 웃던 우리들
시가 있어 행복하고
시가 있어 살맛나는 우리들의 일정..
우리를 안전하게 여행하게 해준 회원께 감사
차안에서 냉커피에 방울토마토에 과자에 물에 준비해준 회장과 총무에게 감사
대금을 불어주신 회원께 감사
시간 날때마다 시낭송을 해준 회원들에게 감사
부여시낭송회 회장님께 감사
부여문화원 사무국장님께 감사
궁남지를 조성하신 그분께 감사
그리고 마무리로 멋진 차를 대접해주신 우리 부회장님께 감사
우리의 남편들께 감사
아내분께 감사
그리고 나에게 감사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