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선물...고소한 그 마음을 받다

비단모래 2012. 5. 30. 14:40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만 아는 그녀

그녀가 참기름 두병을 짜서 택배로 보냈다.

전화를 했더니

농사를 지으니께

직접 짠거니께 나눠 먹으려고...

 

깨 한톨 농사지으려면 얼마나 수고하는데

지금처럼 가물면 물주느라 수고하고

비많이 오면 녹을까 걱정하면서

베고 말리고 털어

일일이 돌 고르고

하는 수고로움을

이렇게 내게 보냈다.

 

고마운 마음으로 냉장고에 넣어두며 마음이 든든해진다.

 

그녀...

오늘도 서리태콩을 심으러 나간다는

그녀의 밝은 목소리가 나를 힘나게 한다..

 

세상에 나에게 고마운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

행복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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