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준비로 부산하게 아침을 지내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그런데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예솔엄마"
내 핸드폰에 저장돼 있는 이름
내 아래동서 전화번호가 떴다.
무심결인지 늘 동서 하던대로"형님"
하는 소리가 그친것 같다.
그러나
"형수, 전데요 제 전화가 맛이 가서 이전화로 전화드렸어요"
"아..네..."
내 동서
작년 12월24일 나를 떠나 하늘로 간 동서의 전화번호
한동안 울리지 않던 전화가 울리니 가슴이 내려 앉을 수밖에...
핸드폰에서 몇개의 전화번호를 지우지 못한게 있다.
울엄마 번호
그리고 동서번호
그리고 친하게 지내다 세상을 떠난 작가번호
이렇게 지우지 못하고 내 핸드폰속에 깊이 묻혀져 있다.
동서가 가고 나는 또 이렇게 동서를 잊고 살았다.
그러다 갑자기 핸드폰에 뜬 그 번호를 받고 오늘 동서를 기억한다.
이렇게 쉽게 잊게되다니...
그러나 간간
그리움 몰아칠때가 있다.
눈발 간간 몰아치니 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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