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하루-아름다운 삶의 시간들

비단모래 2010. 5. 16. 00:29

 

 

 어느하루

시간을 하얗게 표백해 가슴갈피에 묻어둔다

아무것도 쓰지않은 순백의 종이처럼

눈부셔라

 

손 베여 붉은 피라도 뚝뚝 흘러

네 흰 손등을 적신다면

심장처럼 붉게  붉게 사랑이 물든다면

초록숲을 헤쳐 너에게 가리라

 

네 심장속에 스며들리라

영원히 지워지지 않은 화인을 찍어두고

아름다웠노라고

아프지않았노라고

하얗게 고백하리라

 

 

 대덕구 생활문화예술동아리

제1회 공연이 가양비래공원에서 열렸다.

흰철쭉이 무더기무더기 눈처럼 피어있는 곳

우리 대덕 시낭송협회도 회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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