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유월이 흐릅니다.

비단모래 2008. 6. 23. 21:07

 

마침표를 찍는 다는 것

마음 시원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꽃피고 눈내리고 초록짙고 단풍 아름답던 캠퍼스

오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나의 마음과

나의 생각의 뿌리를 깊이 내리게 한 곳

 

책을 빌리던 도서관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먹던 매점

그리고 꽃 지는 모습을 바라보던 벤취

 

운전하며 달리던 고개..그대로 놓고...

 

내나이가 눈부신 유월,,,이날이 오리라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곳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나의 삶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오늘 낮에 있었던 방송 프로그램 스텝회의/진행자/피디/작가

 

 

 

 

너무 허전해

노인요양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무슨 공부에 걸신 들렸냐고 하지만

공부는 마지막 까지 하는거라고

노인대학까지 졸업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웃던 피디의 말처럼

중단하지 않으려 합니다.

 

무엇인가 내 정신을 쏟아낼 곳이 있어야 헤메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