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폭염으로 휩싸이는 여름
운일암 반일암 계곡 무릉원은 냉기가 도는 싸늘한 여름밤을 선사해 주었다.
무릉원 방갈로에서 임동창 선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여름밤도 서늘하던 황토방
나도 곧 이곳에 터를 잡을 것 같다.
남편과 집터를 보았는데
작은 연못까지 있는 마땅한 곳을 보았다.
나를 위해 연못을 만들어 연꽃을 심고 아름다운 서재를 만들어 주겠다더니
그 터에는 작은 자연 연못이 있었다.
하룻밤을 묵으며
마음을 비워내고 돌아왔다.
가슴을 시원히..털어내고
다시 프린터기에 백지를 넣어두듯
온통 흰백지 한장 넣어두었다.
물론 다시 복잡한 일상으로
또 오만가지 상념에 곧 그 흰백지는 잡다한 것으로 프린트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