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사랑하는 동생아

비단모래 2006. 8. 29. 22:39

 

아버지의 막내딸이 8월 말일에 영국으로 1년을 나갑니다.

서대전역을 나가며

아버지를 안은 막내가 기어이 눈물을 보였습니다.

여든의 아버지를 두고 가는 마음

이제 얼마남지 않은 어머니 첫제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마음

아마

많이 아팠겠지요.

 

 

 

그냥 조촐한 환송식'''우리 이쁜 막내

초등학교 졸업식날 기억나시나요?

상타러 나가기 바빴던 우리막내

교육감 상부터..아마 여섯장인가 상을 타고 졸업을 했고

중학교 배치고사를 만점 받아..놀라게 했죠.

 

 

그리고 고등학교때는 총학생회장으로...

아버지를 기쁘게 하더니

서울로 대학을 갔어요.

서울 큰오빠네 집에 떼어놓고 내려오던 날

참 많이 울었어요..왜그런지..그때 헤어지는것이 참 서운 했거든요.

 

 

 

1년후를 기약하며

서대전역에서 동생을 보냈습니다.

 

 

 

세동서..참 사이좋게 지냈는데

축하하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아 안녕

부디 건강하고..

 

"큰언니..엄마 제사때..편지 보낼게 언니가 읽어줘..."

 

동생아 ~축하하고~잘 다녀와~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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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are you mom~~~

good evening^^

i`m very very fine..

because my family.

mom~You don`t worry about me.

I will grow up to be a good man!

bye~~ see you^^

 

필리핀에 가있는 작은아들이 엄마싸이에 올려놓은 인사...

 


 

           지중해 노래-여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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