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오늘 제가 쓴 방송 대본입니다.

비단모래 2006. 4.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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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라디오 쇼(06-0415-토) 오후 6시5분~8시

오프닝


송/송진주

김/김경훈의 생방송~

송/라디오

송.김/쇼!!!


송/안녕하세요? 송진줍니다.

김/안녕하세요...김경훈 입니다.

송/화려한 꽃 대궐에서 열리는, 꽃 잔치에 초대받으셨나요?

와~정말 이번 주가 절정인 것 같아요~

김/그렇습니다. 온 산은 진달래로 붉게 물들었고요.

길은 꽃 터널을 이루었어요~


송/봄에 피어야 할 꽃들이 모두 피었어요.  조팝나무꽃도 펑펑

튀밥을 튀기고 있고요. 노란 민들레, 보라색 제비꽃, 냉이꽃. 배꽃

눈을 주는 곳마다 꽃 천지 예요. 


김/꽃은 사람의 마음을 안심하게 만들어 주고요~ 걱정을 잊는

힘을 가졌다고 해요. 그래서 꽃처럼 활짝 웃음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송/맞아요~그래서 내 마음엔 어떤 꽃을 피울 것인가~

그래서 누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인가를 생각해봐요.


김/그런 마음을 가지셨다면 이미 한 송이 꽃인걸요~

바라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송/ *^^* 감사합니다~아름다운 동행~생방송 라디오 쇼~

화려한 꽃 대궐 ~당신 다 드릴게요.

   ~M

김/생방송 라디오쇼 ~ 노래로 시작합니다.   C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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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소개


김/여러분은 지금 송진주 김경훈의 생방송 라디오쇼

    ~함께 하고 계십니다.


송/저희 생방송 라디오쇼는 온 세상이 행복해 질 때까지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가끔 소외받고 있는 것 같아 쓸쓸할 때, 아니면 나만 아무 능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약이 있어요.


김/아니! 그런 약이 있어요? 어디서 파는 건가요?


송/*^^* 이약은 어디서 파는 건 아니고요..구하기가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어요..바로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약을 만들어

내야하니까요.


김/조제방법이 어려운가요?


송/아니요..쉬워요...이번주간이 기독교에서는 부활절

주간이잖아요.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서 세계의 4대성인으로 생각한다면 예수님이

행하신 사랑을 생각해 보는 거죠.  그 약이 바로 사랑이라는 거죠.

 

김/요즘 또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거리에 등을 달고 있는데요.

이 등을 다는 것도 어둠을 밝히는 사랑이죠.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사랑은 나를 힘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거죠? 


송/맞습니다~그리고 또 있어요. 지금 아름다운 봄꽃을 많이 보는

것도 행복을 만들은 일이죠.  생방송 라디오 쇼!!  신청곡 받습니다. 

지금 ~어떤 꽃길을 가면 아름다운지~전해주세요. 

330-3830.3840번으로 전화주시면 그 꽃길 함께 갈게요.


김/ 그리고  축하할일~듣고 싶은 노래도 신청 받습니다.

대전 330-3830.3840~

 

송/꽃길을 함께 가고 싶은 ~  000 리포터~  ~(스튜디오에서~)

M


........................................................................

(신청곡)


송/송진주 김경훈의 생방송 라디오쇼~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전해주신 꽃길을 갑니다.


042-330-3830.3840으로 고향의 봄소식도 좋고

다녀오신 봄 길도 좋고 지금 막 지나오시는 꽃길도

전해주세요.


김/저의 방송 기술을 담당하시는 국장님은요

옥천에서 속리산 넘어가는 길을 다녀오셨는데

“거기 참 좋데~” 그러셨어요.

정말 그길 저도 아는데...장계유원지쪽 (대청비치랜드)

물길을 끼고 도는 길이라 참 멋있죠...



(전화 신청곡 받고)


.....................................................................



#지금 그곳은


김/지금 그곳은~


송/생방송 라디오쇼~ 지금 이시간은

    대전 MBC 통신원들을 통해 각 지역의 교통상황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김/ 먼저 충절의 고장 예산으로 갑니다.


#예산 /000 통신원


*예산 날씨~교통상황

*지난주 열렸던 예산 봄꽃축제.....

(지금 꽃피어있는 곳에 나와 있다고)


#대전/000 통신원


*교통상황

*동학사 벚꽃축제......계룡산 산신제 점등식...



송/예산 000 통신원/ 대전 000 통신원 수고 하셨습니다~



M~





(신청곡)



송/저희는 7시 뉴스 듣고 7시 10분에 다시 올게요.

.....................................................................................

 

송/당신을 힘나게 하는 방송~송진주 김경훈의 생방송 라디오쇼

3부~노래로 시작합니다.




(신청곡)


송/진달래가 붉게 피었는데요...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어요.

가을에 피는 국화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은 꽃’

이면 진달래는 이모같고. 고모같고. 이웃집 순이 같고,

친구 달님이 같은 국민꽃  이라고요.


김/그리고 진달래는 님·그리움·이별 등의 다른 이름이기도 했잖아요.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라는 소월의

 ‘진달래’도,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라는 가곡 ‘바위고개’의

 진달래도 그렇잖아요.


송/조선초의 문신이자 시·그림·글씨에 뛰어나 삼절(三節)로도

불렸던 강희안(姜希顔)이 꽃과 나무 기르는 이치를 쓴 책

‘양화소록(養花小錄)’에 보면요. 진달래가 화목 구품계 중

정오품에 올려져 있다고 해요. 메마른 땅이나 바위틈에도 뿌리

내리고, 북향일수록 꽃빛깔이 더욱 선연한 자태에서

임 향한 일편단심을 본거죠.


예쁜 진달래 화전도 생각나구요.


김/진달래..입술에 먹빛이 되도록 따먹었던 기억도 나는데요

신청곡 받습니다.

042-330-3830.3840





(날씨-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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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송/송진주 김경훈의 생방송 라디오쇼!!!

    함께 해 오셨습니다.


오늘 정말 애청자 여러분 덕분에 꽃구경 실컷 했어요.

그 밝은 꽃 웃음 마음속에 환하게 담아둘게요.


김/저희는 그마음 잘 간직하고 내일 다시 힘내서

여러분 곁으로 오겠습니다.

송/온 세상 모두모두 행복해 질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는

  ~생방송 라디오 쇼~~


지금까지 연출/000 기술/0000   구성/이현옥  저는/ 송진주

김/김경훈 이었습니다.     


송/~님 신청곡 들으며 여기서 모두 마칩니다.

    여러분~!!


김/다~잘 될 겁니다.

                                                                                          (*)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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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는 어떤일을 할까?

무슨글을 쓸까?

교양프로 ,오락프로 .시사프로.다큐멘터리.등 각각 다른

포멧이어서 프로그램에 맞는 글을 써야한다.

 

오늘은 주말에만 하는 오락성의 프로그램이다.

위에 있는 대본은 기본으로 쓰고 신청곡 청해오는 전화받고

신청곡을 피디에게 전해서 곡을 찾게하고 간간히 교통제보 받고

그 교통제보 정리해서 MC들에게 전하고...

 

오늘은 초대가수가 없지만 초대가수가 오는날은 초대가수

프로필 정리해서 대본에 첨가하고...

 

생방송 하는 두시간 내내 무척 바쁘다.

 

MC나 피디는 방송 한시간 전에 스텐바이 하면 되지만

작가는 보통 방송 한시간 전에 대본을 끝내려면

5시간 전에 나와 대본을 쓴다.

오늘도 오후 1시에 출근해서 지금 막 대본을 끝냈다.

오늘은 초대가수가 없어..대본이 좀 짧아졌기에...

 

허공으로 흩어지는 방송글을 쓰는 작가...

하지만 방송을 통해서 나가는 내 글이 누군가의 마음밭에

민들레 포자처럼 떨어져

단 한줄이라도 아름답게 들릴 수 있다면...

 

그리고 허공에 흩어지는 작가의 이름을 잠시 기억할 수 있다면

아니 내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잠시 내가 공들여 만들 방송을 듣고 누군가 슬몃 미소지었다면

그것으로 행복하다.

그게 주말을 반납하고 방송을 만드는 이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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