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시(詩)

소금꽃 별

비단모래 2022. 11. 7. 11:40

소금꽃 별ㅡ비단모래

화사하던 꽃잎
스르르 눈 감더니
화약내 풍기며
내 가슴을 관통했습니다

이별은 느닷없이
준비한 말도 전하지 못하고
꽃으로 지고
소금기 쌓이는 눈물
서걱이는데

떠난자리
흔적조차
지우려하는 마음 알았을까요

대낮에도 푸른별이 뜹디다

슬픔 눌러칠한 색으로
뜹디다


세상에서 가장 아픈게
이별이라고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이라고
꽃진자리 별이 뜹디다

서로 만나지 못하는 그 길
비껴
소금꽃 같은 별로 뜹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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