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검정고무신

비단모래 2019. 7. 24. 19:46

 

 

 

^^매주 수요일은 내안에 미운마음이 사라지는날!

현옥샘,

이쁜 마음에 찬사를 보냅니다^^

진안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와왔는데

이런 톡이 도착했다ㆍ

 

멋진 김*화 쌤 문자다ㆍ

 

어깨에 얹혀졌던 두 시간 운전의 긴장이

풀어지고 행복해졌다ㆍ

 

그리고 나를 기다리던 택배상자는

그야말로

행복상자였다ㆍ

 

며칠전 시골에서 신는 검정고무신 한짝을

잃어버렸다 올렸더니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윤 선생님께서 이렇게 예쁜

검정고무신을 보내셨다ㆍ

 

그것도 미술을 전공한 분께 특별히

꽃그림을 부탁하셔서 그리셨다 한다ㆍ

윤선생님의 사랑을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다ㆍ

 

30여년 전 시동인 으로 만난 선생님

늘 바빠 허둥대는 나를보면

안쓰러워 하셨고 큰 언니같이 엄마같이

챙겨주셨다ㆍ

 

늘 맛있는거 먹이려 하셨고

품어주셨다ㆍ

 

모자라기만한 나를 한 울타리에,넣고

이끌고 가시느라 애쓰셨다ㆍ

 

그런 선생님이 또 감동을 선물하셨다ㆍ

 

이렇게 예쁜 검정고무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신발을 신고

나는 또 행복하게 누비리라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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