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말이 사치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마음을 만집니다
말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마음을 보내지만
마음이 닿는지 모릅니다
그저
바람을 싣은 수레의 덜컹거리는 소리일 뿐
그저 구름이 지나는 그림자일 뿐
세월이 약이라지만
세월이 남긴 상처는
가슴에 또렷이 남아
울컥 울컥 황톳물 쏟아내게 할 테고
자꾸만 애간장 삭아질텐데
그래도 위로하고 싶어
작은 마음 꽃처럼 꺾어 보내니
그대 마음아
부디 이 꽃잎마음 하나
그대 심장에 떨어져
향기로 색으로 치유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