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위로합니다

비단모래 2016. 9. 29. 10:10



위로의 말이 사치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마음을 만집니다


말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마음을 보내지만

마음이 닿는지 모릅니다


그저

바람을 싣은 수레의 덜컹거리는 소리일 뿐

그저 구름이 지나는 그림자일 뿐


세월이 약이라지만

세월이 남긴 상처는

가슴에 또렷이 남아

울컥 울컥 황톳물 쏟아내게 할 테고

자꾸만 애간장 삭아질텐데


그래도 위로하고 싶어

작은 마음 꽃처럼 꺾어 보내니


그대 마음아

부디 이 꽃잎마음 하나

그대 심장에 떨어져

향기로 색으로 치유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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