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
어르신들이 계시는 요양병원에서 시낭송을 드리고 왔다
모든 걸 자식에게 내어주고
세월의 흔적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
그저 자식이 오기만 기다리며
병원식구들에 의해 먹고
자고 살아가는 분들
마음이 울컥 올라왔다.
그래도 일허게 라도 계시면
보고싶을때 불 수 있는데
나는 아무리 불러도 기다려도
볼 수 없다.
나도 자꾸만 세월에 휩쓸려가고
무엇이 좋은지 행복한지 무덤덤하다.
마음 한켠 묵직한
해결 안되는 실마리
그냥 감아두고 산다.
그냥 이렇게 라도 살아야되니 산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마음..아버지마음 (0) | 2016.05.09 |
---|---|
손자 (0) | 2016.05.08 |
청보리밭 (0) | 2016.05.02 |
5월 편지 (0) | 2016.05.02 |
별들의 마음을 듣다 (0) | 2016.04.21 |